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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1028감자수제비 제주도남편사진

by joyljs 2013. 10. 28.

월요일 새벽 운전이 나는 제일 긴장된다.

새벽6시반, 차들은 넉넉하고 달리기는 좋고 새벽이니 모두 바쁜지 쌩쌩 거린다.

소정이를 내려주고 돌아와서 첫째랑 막내 챙겨줘야지 하는 생각에 마음도 바쁘다.

암튼 월요일 아침 운전하고 돌아오면 하루를 다 보낸 기분이다.

마구 달리는 자동차들 눈치보느라 쉬이 지친다.

그래도 매번 무사히 돌아와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앞으로 1년 어쩌면 준영이가 그 학교를 가고 싶다하니 4년을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감사하다. 고마운 일이지..

 

준영이가 지민이 알바하는데 다녀왔나보다.

짜슥~~ 누나 알바자리 동네로 바꿨다니 가보기도하고.. 자상도하다. 가서 누나한테 음료수 하나 얻어먹었다며 좋아한다. 문득 누나가 둘 있는 준영이는 좋겠다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시달리기도 하지. 별거 다 심부름 시키니 편하지도 않겠다. 하지만 누나들이 먹을것도 챙겨주고 선물도 챙겨주고 가끔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는걸 보면 누나란 이름이 참 따뜻한 단어일거같다.

내게 오빠는 별로 맘에 안드는 이름이었다. 때리기도 하고 챙겨주지도 않고 심부름에 운동화 빨기, 교복다리기, 도시락 설거지에 암튼 온통 부릴 일있을때 유용한 존재로 세자매를 인식했던듯. 그래도 나이들면서 오빠가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어릴적 오빠친구들이 와서 밖에서 오빠가 내 자랑을 많이 햇다는 애길 해주며 오빠친구들이 나를 칭찬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 오빠의 마음을 살짝 엿봤다는 기분이 들어 그다음부터는 앞에서의 오빠와 뒤에서의 오빠가 다를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기본적으로 우리를 사랑하는걸 알게되었다. 형젠는 이렇게 티격태격 사랑하는가보다.

아이들이 사이좋게 잘 크는게 참으로 복이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다. 부모가 죽으면 형제가 부모라는데 서로 그렇게 마음의 편 들어주며 평생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아들이랑 감자수제비를 했다.

야가 별로 먹고 싶지않다더니 추가주문해서 기뻤다.

같이 수제비 뜯어 넣는데 요즘 아들이랑 별 걸 다하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깎뚜기도 같이 담고 수제비도 같이하고 ..

집에는 어른이 있어야할 것같아서 돈버는거 접고 집에 있으니 아들과 둘이 재밌게 산다.

돈이야 오겠지, 아들고 보낸 이 시간은 오지않는다.

통장에 잔고가 없을때까지 아들과 놀아야겠다.

잔고가 없으면 열심히 다시 뛰자. ^^

 

졸리다. 벌써.

월요일은 늘 그렇지. 아까 남편이 제주도에서 사진 찍어 카톡으로 보내왔는데 추워보인다. 내눈에는.

사진보니까 울컥 눈물이 났다. 보고 싶은가보다. 조금만 기다리란다. 얼렁 온다구. 일주일정도 후에.

 

울컥하는 마음 누르고사진을 찍어 보냈다.

남편이 물었다 왜 입을 앙 다물고 있어?

그래서 그랬다. 코가 찡해서..

남편이 그랬다. 조금만 기다려..

 기다림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기다리는거 또 있다.

비밀.. 수요일 지성 나오는 드라마.

엄마 수요일이 기다려진다. 왜? 비밀.. 뭔데? 비밀! 애기해줘보세요, 뭔데요? 비밀이라니까!

글쎄 그게 뭐냐구요? 비밀.. 드라마, 내가 좋아하는거 비밀이란 드라마. 아~~난 비밀인줄 알았잖아요.

그래 비밀 맞아. ^^

 

자야지.. 졸리다.. 푹 잘거 같다. 큰 딸 얼굴보고 자야지.. 보고싶네.. 고생이 많네..

이딱고 세수하고 로션바르고 돌맹이도 오늘은 씻어주어야지.  내일 운동가니까 일찍 일나야겠다.

참 좋은 하루였네. 한 건 없어도 아름다운 날이었다. 내일도 이쁘게 살아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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