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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Dear103

2012.10.23 찬란한 날이었다. 햇살은 가을이 머금고 있는 그 속이 빈 체로 날카로운 속성을 머금은체 쏟아지고 물든 나무들은 그 아래서 빛났더랬다. 그런 날 차란한 그런 날 시멘트 건물 속으로 들어갈 적에 아! 오늘은 정말 자유인이고 싶더랬다. 약속이란 이름하에 아이를 만나 이렇게 찬란한 가을 속에 어두운 네모진 벽들에 둘러싸여 있는 너와 난 왠지 서글프다며 말을 건넸다. 눈만 껌벅이다 피식 웃는 아이에게서 난 슬프게도 공감되지 못함에서 오는 외로움까지 느껴버렸다. 왠지 정말 왠지 오늘은 편지 한 장 주절대고 싶은 날이다. 여유로운 밤은 찬란한 낮이 지고 내려 앉은 오늘 이 밤은 여유와 한가로움 속에 외히려 외롭다. 일상의 소소함 속에 항상 나의 말과 생각과 눈빛이 흐르더니 오늘은 그런 소소함을 벗어나 추억에나 있을 .. 2012. 10. 23.
김샘의 편지에 답하며 나도 항상 부족합니다. 그래서 항상 쪽팔립니다. 그래서 함께 하고 싶은데 내가 역량이 안되는가 그게 잘 안됩니다. 이길을 가고 싶은 솔메이트를 못만난거 같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강의안 만들고 같이 강의도 하고 공부하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아직 그런 분과 커뮤니티를 형성.. 2012. 9. 11.
박영옥교장선생님 퇴임을 앞두고 12년 전에도 지금도 해바라기 벌써 12년 전입니다. 첫 아이를 입학시켜놓고 셋째를 등에 업고 학교를 방문했었습니다. 아침이면 첫 아이가 자신의 등보다 더 큰 가방을 등에 지고 나가는 그 뒷모습이 대견하고 신기하고 기특해서 오래도록 지켜봤지요. 문득 가다 돌아서며 손을 힘차게 흔.. 2012. 7. 2.
캠프 평가 정리한 메일 받고 나서 캠프 끝나고 평가를 볼때마다 심장이 뜁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되었으면 어쩌나 내가 프로그램을 최선으로 마련한게 맞나 아이들이 재미없어했으면 어쩌나 그런 생각들이 우습게도 매번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합니다. 이미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더 재.. 201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