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849 축하 그 겨울 바람 속에 를 출간하고 축하를 많이 받았다. 승리어머니는 글을읽고 곶감을 보내오기도 했다. 같이 글쓰는 언니들의 축하 원장님들의 축하 마음공부하는 도반들 많은 작가님들의 소감들 그리고 지인들의 축하와 감동의 격려들.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읽기조차 지겨울 정도로 지친 나의 글들이라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는 말이 신기하다. 심지어 착하게 된다는 말에는 의아하다. 내가 얼마나 못된 사람인가를 글로써 고백한 것도 제법인지라... 밑줄까지 그으며 읽었다는 말에는 나도 다시 나의 글을 읽어보지만 밑줄 그을 줄 한 줄 찾기가 어려워 갸우뚱하면서도 독자의 말에 한없이 깊어지는 감사의 마음. 섬세한 그들의 축하와 배려가 무척 감사하다. 글을 어떻게 써야할 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나의 글 한 편이 누군가.. 2022. 7. 17. 민주주의가정20180223 박사학위수여식을 하면서 울컥했던 여러 이유 중 제일 앞선 것은 남편의 격려다. 주부는 없어도 된다, 마누라만 있으면 된다며 가사노동의 공동화를 이룬 민주남편이다. 결혼 전에 나는 바다를 만나 한마리 고래로 첨벙대며 살고 싶다고 했는데 돌아보니 그건 바람이 아니라 예언이었으며 현실이다. 여보 꿈을 이루게해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민주주의는 가정에서 시작해야한다. 부부사이 부모자식 사이... 나는 봉건적인 사회의 초록빛바닷울에 두손을 담그고 자라서 내손도 초록빛이라 완전히 그색깔에서 벗어나기란 어럽다. 그러나 초록빛 손을 자주들여다보며 자주 닦는다. 그런면에서 자신의 전통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마음과 행동으로 민주가정을 일구어가는 남편은 내 눈에 높은 의식의 사람으로 비치며 그외 어느 지붕아래에 있을 민주.. 2022. 4. 26. 책이 왔다 절판 된 책이다. 구할 수가 없어서 복사본을 얻었다. 그 복사본을 다시 복사해서 여럿 이웃들과 함께 공부했다. 하루는 딸이 서가의 책을 정리하다 얇은 복사본의 이 책을 버렸나보다. 작고 얇고 낡은 복사물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미리 이야기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었다. 그 책을 다시 구하고 싶은데 방도가 없었다. 지인들의 것을 다시 복사하자니 이미 공부하느라 낙서가 심했고, 필사를 할까 하다가 도서형태로 가지고 싶어 찾고 있었다. 수시로 중고서점을 뒤졌는데 드디어 중고서점에 한 권이 나왔다. 원래 책값의 8배의 가격이었다. 책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본능처럼 기뻤다. 얼른 주문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 데이비드 리초의 책이다. 이 책은 어른이 되어가기 위해 필요한 내적인 세계를 다루고 있다. 설명과 .. 2022. 4. 3. 밭을 갈아라 물방울이 커졌다 한방울 두방울 그리고 한방울 더. 모여라 모여라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저 푸른 바다로 가자. 저 풍요의 바다로 가자. 가뭄에도 마르지않고 홍수에도 넘치지않으며 출렁이되 흩어지않고 돌덩이 떨어져도 꿈쩍도 않는 넓은 바다 깊은 바다로 가자 바다가 되자. 모여라 물 방울 방울아 2022. 3. 3. 이전 1 2 3 4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