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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908생일과 지민이알바

by joyljs 2013. 9. 8.

늦게 잠이 든데다가 새벽에 소정이 샤워소리에 잠을 깨고 5시에 남편 벌초간다고 깨고 징검다리 잠을 잤더니 아침7시반에 눈뜨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조반을 기다리실 아버님 생각에 서둘러 일어나 미역국을 끓였다.  

내 생일. 미역국을 끓이고 반찬 몇가지 챙겨 아버님댁에 들고 갔다.

맛있게 드시는 아버님 앞에 앉아 이런저런 수다를 했다.

평일에는 바쁘니 준영이편에 보내지만 주말에는 앞에 앉아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는게 나을거 같아서 이런저런 수다를 한다. 말씀끝에 병원다녀오신 말씀을 하신다.

내가 답답한 이유가 몸이 불어서 그런거란다. 살을 빼라는데 꼼짝도 하기 싫다

는 말씀에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마음이 좀 그랬다.

평소 식사량이 많으셔서 식사를 줄이셨으면 했는데 입맛이 없다시면서도 다량 식사하셔서 현실과 아버님이 느끼시는 것이 달라 말씀드리기 애매했었다. 조금드세요 하는 말이 노인들에게는 인색하게 들리는것같다.

나이에서 오는 느낌 생각들의 간격.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침에 식사 준비하고 나르면서 문득 엄마가 생각났다.

내가 시부모님께 부족하나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때 누군가 내 부모도 돌봐드렸으면 하는 마음.

힘든 친정엄마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생일파티로 지민이가 일하는 피자헛에 갔다.

유니폼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일하는 딸의 모습을 처음 본 엄마의 마음은

대견함과 기특함과 놀라움, 그리고 믿음직함.

주문받고 세팅해주고 그러면서 봉투를 하나 준다.

7만원을 선물로 넣고 쪽지를 넣었다.

나를 위해 개인적으로 선물을 받고 보니 그 돈이 너무 크고 황금같이 느껴진다.

지점장이 가족 초대권이라며 작은 카드를 써서 주었다.

가족초대권으로 식사비를 대신하라며 생일 축하선물로 무료로 식사를 하게되었다.

일어나자마자 생신축하드려요하고 말하는 지민이

아버님 식사챙기고 돌아오니 변기통에 앉아 볼일보면서 생일축하노래 부르는 소정이

수시로 엄마 축하드려요 사랑해요 하며 계속 보뽀를 해주는 준영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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