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성당에 모셔 드렸다.
모시한복이 고우셨다.
두분이 투닥투닥 다투셔도 함께 게셔주셔서 감사하다.
지민이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연애한다고 니가 부드러워지니 철이든거니 하고 지나듯 말을 건넸더니
철든거죠 한다. 그럼 연애를 안해도 이러나? 하니 당연하죠 한다.
점점 듬직해지고 믿음이 가며 성인으로 당당하게 커가는 지민이가 고맙다.
잘 살거라.
새벽 6시반에 일어나 장산꼭대기까지 다녀온 아들.
내일이 개학인데 숙제라도 했는지 모르겄다.
내가 보기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놀았더만.
건강하게 방학을 잘 보내고 개학에 입고갈 교복을 다리는 모습보며
이대로만 커주어도 원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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