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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807

by joyljs 2013. 8. 8.

덥다.

그렇다 어제 그제 오늘 무척 더운 날이다.

여름의 깊은 맛이 잘 우러난 날이다.

길게 낮잠을 잤다.

거실에 얇은 이불을 깔고 아무것도 덮지않고 길게 낮잠을 잤다.

달콤하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웟다.

이렇게 편안하게 낮잠잔 지가 오랜만인거 같다.

집이 텅 빈것이 오히려 평안했다.

준영이는 해운대 캠프를 갔고 지민인 학교가고 나는 낮잠자고.. 고마운 하루였다.

엄마들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의아니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준게 아닌가 싶다.

엄마들이 조금 참고했으면 해서 말을 꺼냈는데 돌아오는 마음이 편치않으걸 보니

희망이 걱정보다는 더 낫다는 것을 잊었건게 원인이지 싶었다.

그래도 모두 믿어주고 지지해주고 해서 고마웠다.

다음 캠프도 기다리던데 다음 캠프는 좀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혼자 너무 힘들었고 이런 부분도 누군가와는 나누어야할 거 같은데

그럼 비용도 상승할 텐데 고민을 좀 해보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강력한 프로그램을 연구해봐야겠다. 젠장 일만 만드는군. 난 이게 탈이다.

내일은 지민이가 의료봉사를 간다.

더운데 고생이 많겠다.

그래도 이런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시가닝 지나고 나면 축복이이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왓으면 좋겟다.

부활을 열심히 읽고 있다.

네흘류도프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상한 건 내가 읽으면서 멀지감치 떨어져 관찰하고 있는 거다.

공감하고 몰입하고 빠져들기보다는 떨어진 시점에서 가슴보다는 머리로 읽는다.

왜그럴까?

새로운 느낌을 헤아려보며 나를 발견한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없었지만 그보다 더 좋지 못한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좋지 않은 행동을 낳게 하는 생각이었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다시 되풀이하지 않을 수도, 반성할 수도있으나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은 좋지 않은 불건전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다음 번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 뿐이지만 불건전한 사고 방식은 불가항력으로 우리를 그러한 길로 유도한다. -부활 제2부 117쪽,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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