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창원으로 출발했다.
황령터널로 가는 길이 막혔다.
이 시간에도 이렇게 정체가되나? 정체가 심해서 늦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한참가다보니 황령산 터널 근처에서 큰 트럭이 한 대 중앙선을 끼고 양쪽 차선을 거의 두개씩 차지하고 넘어져 있었다. 무슨 사고라기 보다는 터닝하다가 넘어진듯 보였다. 아침 바쁜 시간에 커다란 공룡처러 누워버린 차. 항상 느낀 거지만 내 생활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란 것을 새삼 느꼈다.
어찠든 그곳을 벗어나니 속도는 제 궤도를 찾고 무사히 강의시간안에 도착했다.
강의할 때는 시간 준수가 가장 큰 스트레스다. 그래서 미리 서두르는 것이 기본. 그러메도 이런 사고를 만나면 스트레스가 확 밀려온다. 어찌되었든 무사히 시간내 도착해서 다행이고 고맙다.
6시간 강의를 끝냈다.
힐 신은 발이 어찌나 아프던지 땀이 삐질삐질..
그래도 선생님들의 열심인 모습이 고맙다. 교사연수가 부담되는 강의 중 하나인데 이 분들은 모두 열심히 귀를 기울여주셨다. 나중에 문의도 하고 질문도하고 개인적으로 자료도 원해서 고마웠다.
강사는 자신의 강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기쁘고 보람이 된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 강의는 보람이 되어서 기쁘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침 부산에서 온 강사가 있어서 함께 차를 타고 왔다.
부산대학교에서 상담을 하는 분인데 목소리가 편안한 분이었다.
알고보니 이정희교수님 친구.
세상은 너무 코딱지 만하게 좁다.
차가 밀려서 두시간을 수다떨며 왓다.
처음 내 인상을 보고 규격에 맞게 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좀 어려웠다는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었다. 내 수다에 너무 재밌었다며 첫인상과 다르다는 말을 했다. 그래 내가 말을 하면 다른 사람이 된다...
함께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고 새롱누 사람을 만나 반가웠다. 고마운 일이다.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일하러 떠나고 비었다.
남편은 집안 곳곳을 청소를 잘 해놓은거 같다.
쓰레기통을 모두 비워서 치우고 갔다.
고마운 남자. 더운곳에 가서 고생이 많을 것같다. 부디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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