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데이를 하고 있다.
오늘은 열여덟명의 아이들이 찾아왔다.
내 사무실에 자리를 깔고 자기 편한대로 책을 읽는다.
집에서 이 시간이면 실컷 동그랗게 눈뜨고 놀고 있을 애들이 책을 보면서 졸음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은 외박하는 자유, 새벽에 함께 먹는 컵라면, 함께 뒹구는 재미, 뭐 이런게 목적이다.
그러면 어떠랴.
어른이 된 어느 날 그때 밤새워 책읽는다고 모였던거 너무 재밌지 않냐?
면서 책을 집어들고 책이 반갑고 독서세계에 늦게라도 빠지게 될지...
아름다운 밤이다.
나는 책읽으면서 애들 떠드는거 감시하기도 하고 무서운 표정으로 내 주의사항을 나타내기도 한다.
선생님은 이런 행사를 군소리도 없이 아니 오히려 아이들에게 좋을거라며 항상 앞장서서 지지해준다.
피곤할긴데 커피마셔가며,
나도 졸지말라고 잘 못먹는 커피 먹여가며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 풍경이 난 좋다.
출처 : 수다연구소
글쓴이 : Happy재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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