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을 잘 다녀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금정산을 산책했다.
바람에 나무들이 스르럭 대고 계곡의 물소리가 방울방울 울리는 그 가운데 조용히 귀를 모으고 있었다.
좋다. 자연은 항상 나를 품어버린다. 언제든 누구든 그 속에 서면 자연이게 한다. 자연은 그래서 자연인가보다.
웤샵을 하면서 많이 즐거웠다.
다른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어 반가웠고
항상 그렇지만 나는 새로운 사람에게는 어색하고 그 어색함이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보인다.
이번엔 많은 사람들이어서 기억도 하기 어렵거니와 인식하기도 어려워서 좀 버거웠다.
활동은 재미있었다.
아는 것도 있었지만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새로운 현상을 느끼고 보는 것이다.
김계영샘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김샘의 세상이 있는거 같아서 대면대면했다. 이제 특별히 신경쓰거나 염려하지않아도 되는 가벼움을 느꼈다. 행복해보여서 그것도 좋았다. 좋은 시간속에서 더욱 행복해지시고 강건해지시기를 빌어본다.
금정산막걸리를 운전때문에 조금밖에 못마셔서 남은 놈을 뚜껑을 꼭닫아 챙겨왔다.
우하하, 냉장고에서 그 놈이 우뚝 서있다.. 한 잔 하고 자야겠다.
흐뭇..
오늘 성제와 그 어머니와 수업을 했다.
성제가 단단해지고 의젓해지고 스스로를 좋아해서
그래, 행복했다. 고마운 놈. 그 녀석과 수업하면서 학생을 굳게 믿어야하는 법을 확실히 배운거 같다. 고마운일이다.. 그 어머님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본인은 달라진게 없다고 애써 발견하고 인정하고 그렇게 바라보기를 부인하는것같은데 그건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자신의 강함과 위대함을 발견하고 가정의 중심과 기둥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잘 하실거다. 화이팅!
준영이가 다림질을 하는데 어찌나 재미로운지..
구여운놈. 내일모레가 시험인데도 시험무시하고 행복하게 수영하고 다림질하고 열심히 노는 귀여운 놈.
지민이는 펼렁대며 놀고 있고 소정이는 이 소란함 속에서도 시험공부중이다.
나는 감사일기쓰고 있고.. 남편은 지민이와 컴작업중,
지난 금요일은 가족이 모여서, 남편이 무사히 대목수과정을 졸업하고 돌아오고,오면서 책꽂이를 만들어오고 애들끼리 잘 놀고 샘이 양파즙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메모만 하고 잤었다. 다시 돌아보니 행복한 하루였던거 같다. 이제 우리 신랑은 대목수가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