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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626

by joyljs 2013. 6. 26.

해를 보고 노을을 보고.

이런 일상적인 것들이 오랜만에 오늘 특별하게 느껴졌다.

계속 흐림 아닌 비옴 이어서 그랬나보다.

너른 사무실 내 방 창 가득이 그다지 멋지다고 감탄할 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예전에 앞으로도 없을 독특한 오늘만의 노을이 펼쳐졌다.

그 노을 빛을 옆으로 교복입은 가시내 셋이서 내방에 와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물어보고 대답하고 핀잔주고 웃고 ..

그래 애들은 저래야지 하는 마음에 넓다란 사무실에 꽉차고 내 마음도 꽉찬 행복이었다.

교복을 입고 까르르 웃는 저 순간이 얼마나 풋풋한지

풀먹인 옥양목 이불에서 냄새나는 그런 싱그런 느낌을 애들은 알런지...

그 순간의 노을, 그 순간의 아이들 웃음소리, 그리고 그 순간의 그곳에서의 나의 존재.

그건 기적. 감사할 따름이다.

 

미니 발표회를 했아.

애들이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은 내가 누리는 선생으로서의 특권이다.

얼마나 이쁘고 대견하던지..

선생님도 수고가 많았다. 고맙습니다.

 

지민이가 백범일지를 읽고 있었다.

참^ 이런게 왜 감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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