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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614감사일기

by joyljs 2013. 6. 14.

문화재단서포터즈 워크샾에 다녀왔다

안일웅음악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김동리의 무녀도를 오페라로 작업중이신데 윤리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것이고 종교나 이념은 태어난 후에 획득한 것인데 이런 이념과 종교로 윤리를 버리고 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개탄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문득 생각할 꺼리가 생겼다. 무녀도를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주말에 짧은 단편 독서 숙제를 만들었다.

한 노인을 만나 오랜 세월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나서 나의 남은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어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아침에 준영이가 등교시간에 늦장을 부렸다.

준영아 게으름은 한 번의 연습으로 금방 몸에 익는다. 얼른 부지런하게 추스려야지

했더니 장난으로 받아들였다. 이때 큰딸이 박쭌 엄마말씀을 장난으로 듣지말고 잘 좀 새겨들어라

며 한 마디 거들었다. 순간 등에서 확 품어져 나오는 기운. 이것이 기운을 얻는다는 것인가?

준영이는 자기도 잘 안들으면서 궁시렁(누나가 못듣게^^)거리더니 후다닥 달려나갔다.

지민이에게 엄마에게 힘을 주어서 고맙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더불어 준영의 궁시렁을 알려주며 내게 힘을 주고 준영이의 궁시렁도 발생하지 않을 말이 무엇이 있을지 물었다. 내 편을 들어준 딸이 고맙고 또 이런 대화를 하게 된 계기가 생겨 감사했다.

덕분에 엄마로서의 권위도 인정도 받고 응원도 받은 기분에 흐린 하늘에서 해가 쨍 나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금요일

남편도 컴백 둘째도 컴백

온 식구가 모이는 날이다. 둘째는 또 짐을 거실에 가득 부려놓고 빨래를 바구니에 많이 쌓아놓을 것이다.

남편도 빨래를 바구니에 부엏놓을 것이고 커피머신이랑 내가 아끼는 고호그림 컵을 꺼내 놓을 것이다.

난 금요일 밤에 온 식구가 모여서 왁자지껄하는게 무진장 좋다.

우리가 가족이라는 거

우리가 사랑하며 살고 있다는 증거를  눈앞에서 마구 느끼기 때문이다.

가족이 있어 나의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내주고 책임감과 더불어 보람과 희망을 느끼게 하며서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또 다른 이유를 느끼게 해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남편이 있어 고맙고 아이가 셋이나 되어 감사하고 모두 행복해서 눈물나게 감사하다. 오늘은 금요일, Thanks God in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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