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하얀 도화지같다.
물감 한 번 하늘로 휙 날리면 선명하게 물들것같다.
자동차 지나는 소리가 물기를 머금고 사무실로 들어온다.
라디오의 클래식 음악은 낮게 사무실 책상아래로 깔린다.
오늘은 엄마대학 4기 마지막 강의다.
시간이 빠르다.
벌써 4기를 맞고 보내니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맞다.
여기 오시는 분 또한 매 주 한 번 씩 무언가를 하기위해 집을 나서기가 쉽지않았을 것이다.
오죽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은 주저와 망설임을 저주라 불렀겠는가!
주저하고 망설이다 보면 아무것도 이루는 것이 없다.
매주 한 번 집을 나서는 것이 저주에서 풀려나는 것이니
마치 잠든 공주가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 다름 아니다.
우선 깨어나야 한다.
깨어나 일어나야 무언가를 할 수 있다.
항상 깨어있으라고 성경에서 이르는 이유도 그것이었을 것이다.
하얀 도화지가 세상을 덮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자신만의 색깔로 인생의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할 것이다.
저 하늘이 오갖 색들로 아름답게 어우러져
그 색들이 어느 날은 노을이 되고 구름이 되겠지.
함께 이 시간들을 공유하는 엄마대학 분들의 아름다운 그림을 기원하며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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