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를 다녀와서}
재송중학교 1학년 4반 박준영
드디어 중학생이 되어 처음 가는 수련회가 다가왔다. 집을 떠난다는 사실, 친구들과 같이 밤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설레었다. 수련회 장소는 경주의 서라벌 청소년 수련원. 화요일 아침, 드디어 2박 3일간의 수련회를 향해 버스에 올랐다.
신선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넓은 수련원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주월드가 옆에 있어서 훨씬 넓게 보인 수련원에 짐을 풀었다. 너른 방에 짐을 풀고 이불위에 누웠다. 낯선 곳인데 왜 그렇게 편안하고 즐거웠는지...
잠시 후, 점심식사를 시작으로 우리의 일정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즐거움으로만 상상되고 기대되었던 수련회 첫 체험은 절망과 암담함을 느끼게 했다. 인공설치구조물체험! 날은 더운데 뜨겁게 달구어진 구조물 통과라니! 수련회 활동 중 내게는 가장 힘든 체험이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이 체험이 제일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았다. 그러고보면 힘들고 어려운 것이 가장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 법인가 보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국궁 체험이었다. 평소 국궁을 배우고 싶었던 나는 이 체험을 통해 국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20분간의 짧은 체험이었지만 나에겐 아주 소중하고 인상깊은 시간이었다.
저녁의 장기자랑은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 친구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는 것을 보는 것은 아주 큰 즐거움이었다. 특히 무대에 올라가서 '여러분 지금 앉아계신겁니까?'하며 분위기를 띄울 때의 민서는 멋져 보였다. 나는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지는 않았지만 친구들과 한 마음이 되어서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신나고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련회하면 무엇보다 친구들과 잠안자고 장난하는 것이 하이라이트인 법. 그래서나는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래잡기와 게임 등을 하며 신명나는 추억을 만들었는데 벌칙이 가혹하니 그 재미가 더하게 느껴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는 어색하고 잘 모르던 친구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친하게 되었다.
여행을 통해 우정을 쌓고 평생의 재산인 친구를 얻는 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인것 같다. 처음 중학생이 되어 낯선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그렇게 편하고 좋은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낯섦, 새로운 얼굴들에 대한 어색함, 적응하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가 매일 아침 나와 함께 등교를 하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말끔히 떨쳐버린 것 같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동안 이런 시간이 또 생길 것이다. 그때는 온 마음과 몸을 바쳐 더욱 신나고 재밌게 놀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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