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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맨날 술인 딸

by joyljs 2013. 3. 22.

완벽하다.

대학입학 후 지금까지

매일 밤 늦은 귀가와 발간 볼과 함께 하는 술냄새.

대단하다.

어떻게 저렇게 초지일관할수있으랴..

아빠는 심하다며 화를 누르고 나오는 잔소리를 피하고자 먼저 잠든양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오늘은 꼭 일찍 들어오겠다며 아침에 나간 딸은 밤에 여전하게 늦는다며 문자가 왔다.

가만 생각해봤다.

그리고 딸에게 나의 생각을 보냈다.

 

그런 생각을 했다.

니가 뭐 사달라고 할 때 시간이 없어서 은행을 못다녀오면

다음에 해준다고 한 적이 제법 있었다.

그때마다 너는 짜증을 내고 엄마는 약속도 안지킨다며 투덜댔지.

그때 나는 엄마가 사정이 그런 걸 갖고 왜 그러냐며

외려 네가 철없어한다는 듯 화를 냈던거 같다.

오늘 너도 일찍 오는 약속 자체는 뒤로하고

친구와 피자먹는다라는이유로 너를 합리화하더구나.

내 탓이구나 생각이 되어졌다.

나도 그 때 내가 (그럴수도 있지, 일하다 그런건데라며)옳다했는데 그 때 네 심정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이제야 알겠다.

지민아 엄마가 미안했다.

 

 

딸애가 답문자를 보내왔다.

 

죄송해요.

솔직히 애들이랑 얘기하고 같이 있는게 재밌어서...

걱정안끼칠게요. 빨리 갈게요.

 

그리고 열두시에 들어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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