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컨설팅했던 지혜를 다시 보았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고등학생이 된 소감과 스트레스는 없는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였다. 오랜만에 지혜어머니도 오셨다. 세시간동안 많은 수다를 했다.
지혜어머니는 평화롭다. 그 분과 함께 있으면 시골 어느 마을에 앉아 평화롭게 그러나 재미있게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사람에게서 평화로움과 정겨움 진심어린 나눔을 경험하는 것은 축복이다. 도시의 각박함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계산 속에 오가는 눈빛과 웃음이 아닌 진심이 담긴 애정은 가슴 가득이 전해져오고 가득찬다. 항상 지혜어머니를 뵐때마다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지혜도 이쁘다. 그 도래 마냥 엄마랑 언성도 높이고 등교전에 밥은 안먹어도 머리에 드라이질은 오래 할 것이며 뒹굴뒹굴 게으름에 엄마 열을 올리기도 하겠지만 그냥 아이다. 행복한 가정을 보는 것 그것도 미소가 떠올라지는 고마운 경험이다.
컨설팅받는게 고맙다며 꿀항아리를 들고 오셨다. 직접 시골에서 캔 15년 된 도라지를 잘게 썰어 토종꿀에 절인것이다. 세상에나, 그 귀함에 내가 어쩔줄 몰라했다. 더구나 나는 도라지나 쌉싸란 맛을 좋아하는데...
그 귀한 것을 받아들고 오면서 언뜻 어머님 생각이 났는데 껴안고 오면서는 나혼자 숨겨두고 먹어야지 싶었다. 무론 집에와서 이성을 차리고는 어머님과 나눠먹어야지 했다^^
지헤는 문득 세관통과할 때 도장찍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얼마나 귀여운 생각인가. 세관 통과할 때 도장찍은 직업을 갖고 싶다니...
그런데 삶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이렇게 순간 스쳐가는 어떤 생각이 아닌가 싶다.
순간의 필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지혜랑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바램을 출발로 너의 직업을 탐색해보라고 해주었다.
고마운 만남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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