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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크랩] 잘 하는 사람이 욕먹는다

by joyljs 2013. 1. 11.

사무실 앞에 앞집에 볼일 있는 차가 서 있었다.

짐을 나르는 걸 봐서는 그래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아 잠시 앞 빌라 주차장에 대기 상태로 정차를 했다.

그런데 이쁘신 아주머니 한 분이 오시더니 주차하지 말란다.

나도 알지. 주차장 앞인데 주차를 하면 쓰나. 그래서 잠시 시동도 안끄고 사무실 앞에 대 놓은 차 나가길 기다리는 중인데.

굳이 유리창 까지 내리라면서 아줌마는 짜증인지 화인지를 낸다.

여기 주차 하지 마세요.

네, 저학원원장인데 저 차가 나가면 바로 주차할거에요. 잠시 있을게요.

했더니

우리 빌라 사람들이 그랬겠나, 다른 차들이 주차하며서 그랬지. 저기 보세요. 저렇게 만들면 어떡해요?

앞에 뭐가 누군가에 의해 부서졌는지 어땠는지 보이진 않지만 아줌마는 내가 그 일을 한 범인인양 말을 한다.

한참 듣고 있다가

속사상하신가봐요. 근데 제가 잠시 주차중이긴 한데요, 지금 막 차 댄거고 그건 제가 한게 아니라서 저에게 화를 내시면 곤한하실 것 같은데요. 했다.

입술을 움찔움찔하더니 그 아줌마 길을 건넌다.

학교에서 일찍 온 아이들한테 늦게 오는 애들 야단치는 선생님 격이다.

일찍 온 애들은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어쨌든 그런 상황이엇다.

살다보면 이런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일로 내가 쉰소리를 들으면 언짢고 억울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억울한 일도 아니다.

살면서 낸들 어딘가에 나도 모르게 실수하고 사고 쳐놓고 모르고 지나쳐 온 것들이 숱할 것이다.

나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면 어짜피 또 다른 누군가가 나의 부주의로 또는 실수로 험한 꼴을 당했을 것이다.

세상사 다 이렇다 하면 그리 억울할 것도 없는 것 같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 문득 깨달아질때 내게 오는 모든것에 겸손해지고 겸허해진게 된다.

구름이 많다.

오늘은 노을 보기가 애매할 것같다.

날씨가 춥지만 겨울 다운 좋은 날씨였다.

그냥 오늘 하루가 아름다운 어느날처럼 느껴진다.

 

출처 : 수다연구소
글쓴이 : Happy재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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