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죽은 사람의 골목
부산국제고등학교 1학년 박소정
죽은 사람의 골목을 지나며
나는 저린 가슴에 성호를 긋는다
그의 마지막 잠자리는
오토바이가 밟고 서 있는
흰 락카 스프레이 안 움푹한 맨바닥
해가 지면 이 골목엔 여전히
어둠이 깔리고
그가 놓아버린
튼튼할지도 몰랐던 동아줄을
그믐달은 실눈 뜨고 내려다본다.
*김동리 청소년문학제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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