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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들깨우기-귀가 소리를 안듣고 코가 듣는구나

by joyljs 2012. 11. 1.

아들 일어날 시간.

 

준영이 방에 들어가니 또 무슨 놀이를 하는지 침대 아래에 자리를 깔고 누워자고 있다.

머리에는 젖은 수건을 똥 모양으로 똘똘 말아놨다.

습기조절하느라 그랫던거 같은데 하필 똥모양으로 말아놨는지..

 

일어나야지..

 

못들은척 한다.

아무래도 우리 아들 귀가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콧구멍으로 소리가 들어가서 잘 안들리나 보다

며 아이 콧구멍을 막았다.

아들 엄마가 말을 하는데 글쎄 귀가 들어야 하는데 코가 다들어서 귀로 소리가 안들어가는 거 같다.

입도 꼭 다물고 눈도 감고 있어라. 우선 귀로 소리가 들어가야하니까 모든 구멍을 막아야한다. 똥구멍도 힘줘.

했더니 웃는다.

 

아침마다 이 녀석 장난하고 싶어서 안달이다.

하긴 곧 중학생이니 이럴 날도 얼마 없을것이다.

어제는 드디어 고추털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아주 신나하고 자랑스러워하며 잘 보라며 거뭇하니 털이 보이지않느냐고 강조를 하고 고추를 눈앞에 들이댔었다. 참 우습기도 하고..

이제 벌거벗고 돌아다닐 날도 줄어들게고

아침마다 이렇게 노는 날도 줄어들게다.

 

애들한테 우리 엄마가 아침마다 어떻게 깨우는지 자랑해야지

하며 아들은 오늘도 신나게 학교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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