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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27 강남에서 친구들 만나고

by joyljs 2013. 12. 30.

삼성역에 오니 많이 변했다
더구나공사중이니 내 출근했던 길은 아예 방항도 풍경도 감각자체 사라졌다
내가 여기 몇년간 열심히 일하며 청춘을 고민했던 적이 정말 있었던가..
풍경이 바뀌니 내 기억이 흔들리고
낯섦이 나를 의심케한다

..

어제 고등학교 동창 중
가장 궁금하고
보고싶었던 친구와 통화를 했다.
오랜동안 보지않아도
알고지낸 그세월
기억하고 있던 그시간들
문득 떠올리고 그리던 그 순간들이
모두 사랑이었음을 알았다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고
세상을 보게되니
사랑이 보인다

..

서울에 오면 문득 세상이 조용해진다
차는 더 넘치고
사람은 더 붐비는데
내가 문득 느끼는 이 조용함
그건 이들의 억양이다
부산의 파도같은 억양에 나를 띄우다
잔잔한 강물 위로 나를 띄운 느낌.
문득 파도 일렁이는 바다 곁에 사는 이들에게는
파도의 출렁임과 바다내음이 묻어있지않을까 궁금해졌다.
그곳을 벗어나니 ...
그 속에서 내가 얼마나 언어멀미를하고 당황했던가 기억이난다.
서울 오면 강물같이 흐르는 저들의 말에
고요함을 느끼며 당혹해한다.
잔잔한 대화가그리워진다

..

 

삼성동에 앉아 생각나는 것들

김선호교수님 소장님 미해언니
청소부아줌마 서점 칼국수집
파리바게뜨 분수
공항버스안의 엄마아빠
경훈이 김익수 아이비 코스모스
기철씨 노처녀언니와노총각아저씨
Kfc비스켓과버터그리고딸기잼
웬디스샐러드 김혀수 ...
개교기념일이라며콘서트보려고새벽부터줄서있는가방맨여학생들
엘리베이터에갇힌사람들
...여기까지하자

 

....

 친구보고
다시 부산가고 있다
이 친구들보면 3개월이 행복하다
내가 사람을 기준하는 또다른 방법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하루짜리 이상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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