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에 참여했다.
눈물 많은 나를 탐색해보고 싶어서였다.
지원자가 네명이었다.
물론 적극적인 내 갈망으로 모두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주인공이 되어 심리극에 참여하였다.
눈물을 주제로 하니 당연 많이 울었다.
수십명 앞에서 나도 모르는 나를 탐색하며 어찌나 많이 울었는지.
그리고 알았다. 42살의 내가 함께 해서 고맙다는 것을.
같이 역할을 한 친구들이 많이 울었다.
나와 같은 무게를 가진 자들이 많았다.
다른 사라메게도 힐리의 기회를 갖게 해준 나의 용기에 감사하다.
그리고 디렉터가 되어 함께 해준 송 샘도 고맙다.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심리극이 끝나고 난 뒤 눈물이 어떨것 같은가요? 라는 질문에
내가 흘렸던 눈물이 고맙고 앞으로 흘릴 눈물은 보석처럼 이쁠것 같다고 말을 했는데
나의 본능은 알았던가보다.
시작 전에 디렉터 눈을 보았는데 너무 슬퍼보였다.
순간 눈물이 났다. 나중에 디렉터가 와서 그런다. 자신도 나와 같은 눈물을 머금고 있는걸 내가 알았나보다고.
동생을 늘 그리워하고 아무때나 흘린 눈물, 그런 한 순간의 내 무게에 대한 고단함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책임감과 동생을 돌보아야겠다는 두려움도 덮은 용기였다.
내 이런 과거의 한 순간이 자랑스럽다. 숙아, 잘했다. 그리고 마흔 둘의 내가 항상 함께하고 지금도 항상 함께하고 있어서 고마원
돌아오니 아이들이 모두 즐겁다.
에구 이쁜 내 새끼들. 어찌나 고맙던지. 자식이 항상 고맙다.
시험은 봤다. 뭐 몰라서 틀린거 각오해서 괜찮다. 그래도 통과할 정도로 시험본건데 잘 될 거 같다.
너무 피곤하다. 내일도 아침 9시부터 저녁까지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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