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시험을 끝냈다. 틈틈이 나름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문제를 보고 나니 머리속이 하얗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풀긴했는데 몇개나 맞추었을지... 다음학기에도 통계2들어야하는데..
그래도 좋다. 우리 아들도 오늘 시험 끝났는데 같이 좋다. 애들이나 어른이나 기분은 같다.
얘들아 나도 너희들 맘 다 알아.^^
어머님 생신겸 지난주에 이벤트는 했는데 마음이 편치않아서 음식을 하려고 했다.
남편이 껀껀이 그건 엄마 못드신다며 말린다. 결국 전복죽으로 낙찰봤다.
남편이 전복을 사오고 같이 끓였다.
남편이 내 편의 봐준다고 그런거 안다. 나도 그런거지?하며 묻진않았지만 ..
고마운 남편. 오늘은 호빵도 쪄주고.. 학교다녀와서 언 손도 녹여주고... 감사한 사람이다.
준영이가 시험끝나면 친구들과 놀고 오고싶다며 용돈을 조금 달란다.
현금을 별로 안가지고 있는 나인데 오늘은 천원짜리 한장 없다.
남편도 보니 없고 자는 지민이에게 돈좀 있냐니까 만원짜리 한 장 있단다.
학교가야하는데 달라기도 뭐해서
미안하다 아들 집안에 돈이 없다
하니 괜찮다며 별로 마음상하지도 않게 받아들인다.
조금있다가 준영이가 나가고 나니 지민이가 자기가 자기 비상금 나가는 애 붙잡고 주었단다.
허이구, 누나 노릇 잘하네.
저녁에 오니 준영이가 친구들과 맥도날드에 가서 놀았다며 육천원넘게 남겨왔다고 보고한다.
내 지갑도 비어봐야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고마운 에피소드였다.
재영이가 아파트를 팔았나보다.
힘들게 부산내려와서 열심히 일하고 아파트까지 사놓고 갔는데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잘 살아줘서 고맙다.
언니 덕분이라고 말하는데 그 마음이 고마웠다.
하지만 이제 그만 좀 내덕이라는 마음좀 잊었으면 좋겠다. 언니는 그래도 된다고 동생은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쿨하게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그게 나는 더 편하겠구만.. 암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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