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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크랩] 20131023엄궁도, 샘과추어탕, 노동부

by joyljs 2013. 10. 23.

엄궁동에서 두분의 학부모가 찾아왔다.

2년전 엄궁초에서 강의한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고 찾아오신거다. 이 먼 거리를....

어찌나 황송하던지. 그런데 그분들이 원하는 답을 자식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못드렸다.

시간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그런것이 다 소용없다는 것을 나는 알기에..

변해야하는 엄마의 모습에 대해서 마음을 다해 진심과 정성을 다해 말씀드렸는데

한편 원하는 것을 못드려 죄송하고 한편 드려야할 것을 드렸는데 어땠는지 살짝 정신차려보니 염려도 되고..

자식을 키운다고생각하는 것보다는

자식을 통해 내가 성장한다고 생각하면

인생 하루하루가 얼마나 경이롭고 아름다우며 아이들이 고마운지 알게게된다.

그게 자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가장 뚜렷한 축복이 아닐까..

잘 돌아가시고 좋은시간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어제 요플레가 두개 있었다. 준영이도 먹겠다하고 지민이도 먹겠다해서 내가 크은 맘먹고 양보했다.^^

나중에 빈통이 식탁에 놓여있었다.

내가 먹은건 헹구어서 재활용에 담고.. 했더니

지민이가 악 소리를 지른다.

엄마 이따가 할려고 했는데 엄마가 먼저 애기하니까 슬퍼요 한다.

그 맘 안다. 예전 같으면 그럼 서둘러 하던가 했는데

이젠 그 마음이 먼저 와닿는다.

그쟈? 조금 만 있으면 딱 해놓고 자랑스럽게 있을건데 엄마가 먼저 얘기하는 바람에 답답하고 짜증나지.

했더니 네. 한다. 그 맘 안다. 나도 그럴때 있거든. 엄마가 조금만 더 늦게 이야기하도록 하자. 우리가 항상 이런 관계였으니까 너도 10분만 조금 더 일찍하면 더 좋고. 했더니 엄마 천천히 기다려주세요 한다.

슬프다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았다. 정말 지민이는 슬펐을거다. 다음엔 그냥 치우던가 말을 말고 기다려야겠다.

마음을 이야기한 큰 딸 고맙다.

 

샘하고 철마에서 추어탕을 먹었다. 요즘 돈이없어서 샘보고 밥사라했다. 내가 운전할테니.. 흔쾌히 밥사고 집에서 2인분 포장도 해주었다.좋은 시간이었다. 가을날의 드라이브는 항상 좋다.

 

노동부에 체불임금 신청을 했는데 감독관이 이미 지난일로 결론이 나은 사항을 재처리하고 있었다.

순간 이건 뭐지하는 생각에 왠지 업무를 제대로 못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욱하려다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세히 알아보고 진행해야겠다는 마음에 노무사 인순이언니에게 물었다.

화가 나고 그런건 아니고 정확하게 업무진행을 내가 스스로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못해서 노동부에 도움을 청하러 간건데... 하는 아쉬움.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미안하다며 말을 시작한다. 내가 화를 없애니 그분도 일단 사과부터 하고 시작하는 거 같다. 아까는 변명을 하려고하는것 같더니만... 결국 이 세상 일이 나와 남의 일이 아니다. 나와 나의 일이지. 내 마음을 들어보시고 나머지 잘 알아보고 내일 연락주겠단다.  금사장도 이렇게 풀렸으면 좋겠다.

금사장도 어짜피 해결할 것이니 내려놓고 진행해주었으면 좋겠다. 자신은 돈이 없다고 하는데 일할 때 느낀건 돈이 없는게 아니라 직원의 돈을 중요시하고 우선시하는 마음이 없고 차선으로 미루는 거처럼 보인다. 오너가 알아야 할 것은 월급은 직원의 생명줄이라는 거다. 생명줄 가지고 자신의 사정에 따라 흔들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집을 팔아서라도 제일 먼저 챙겨야 할것은 직원들의 밥줄인것이다. 에구 그런 생각이 약하니 이리저리 치인다. 마음이 불편하다. 임금을 못받아서가 아니라 그런 마음으로 바쁘게 쫓기면 살 금사장의 일상이 힘겨워보여서다. 좋은 친구로 진심어린 이야기도 나눈것 같은데 아직은 지금이 최선이라 믿고 열심히 사는 것같다. 요즘 부쩍 마음의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낀다. 마음이 업그레이드되면 삶이 달라진다. 그건 물질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의 풍요다. 그 풍요가 물질세계를 덮는다. 나도 이불안감을 떨구어야겠다.

 

아들이 홍시를 먹다가 엄마 생각에 가져왔다.

한입 먹으라며 먹여주는데 우리 아들. 참 고맙지....

출처 : 수다연구소
글쓴이 : Happy재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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