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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1001 김해에 교수님과.

by joyljs 2013. 10. 1.

교수님과 종일 돌아다녔다.

김해 일대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느끼고..

요즘 부쩍 산다는

가치 있게 존재한다는 것을 돌아볼 때가 많다.

자신에게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산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빛나는 것인가를 발견한다.

무엇을 하거나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내가 나로서 온전히 존재하며 온전한 나를 위해 부단히 자신을 돌아볼 때

누구에게 영향을 주든 받든

그저 그 자체로 나는 우주가 되고 나로 인해 우주가 탄생되고

그리고 그것으로 되었다는 그 자체가 아름답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늘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왔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무엇이 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대로인 그래서 의미있는... 감사한 일이다.

 

막걸리 딱 한 잔 하고 싶었다.

청송막걸리집에 가서 막걸리 한 주전자 시켜 놓고 정말 딱 한 잔 안주없이 시원하게 마시고 나오고싶었다.

그럴 놈 하나 있는데 바쁘단다.

며칠 기다려야 한다나.

새로운 기다림을 준 그 놈에게 감사한다.

 

나는 요즘 해야할 일 이라는 생각에 쫓기고 있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듯 하나 게으름이 앞서서 쫓기고 있다.

또 다른 빅뱅이 내 안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느껴진다.

난 또 다시 이 가을에 카오스를 거쳐 빅뱅을 경험 할 것같다.

울컥 눈물이 솟는 이유는 그것이 그러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반가워서 그런것이련지.

가을 들판이 노랗게 출령였다.

오늘 나는 바쁜 중에 내 안의 카오스를 만나고 출렁이는 들판을 만나고 백미러로 노을진 서쪽 하늘의 감탄을 만났다.  오늘따라 아빠가 엄마가 보고 싶고 소정이도 보고 싶다. 여보, 자기 팔베개 하고 싶다.

내가 코스모스 같아지나 보다. 이쁘다. 코스모스, 나도 이쁘겠다. 이래도 저래도 이뻐서 고맙다. 숙아.

 

지민이는 오빠야랑 데이트를 부산의 성당을 모두 돌며 미사보는 것이란다.

딸아이의 연애는 순수하고 재밌고 아름답고 신나는데다가 이제는 성스럽기까지 하다. ^^

학교와 알바와 연애 세 박자를 열심히 쿵짜작하는 딸에게 감사하다. 행복해서 내가 좋다.

자식이 행복하니 좋구나...

어제 라디오에서 들은 장사익의 꽃구경이란 노래가 문득문득 귀에 울려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개어졌다 했다. 아들아 아들아 내 아들아 하는 부름이 들리는 듯하다. 그런 사랑을 모두를 사랑하듯 하며 살다 가야겠다.

피곤이 넘친다. 자야지. 모두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