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글을 한아름 썼더니 카페 수리중이라며 글을 날려버렸다. 아깝다.
이럴땐 기계의 무심함과 냉정함과 흔적없음이 무섭다.
아이고 힘빠져.
짱아가 보내준 생일 선물이 도착했다.
어찌나 이쁘게 조각보를 만들었는지..
바느질이 무척 촘촘해서 마치 재봉질한거 같다.
방석은 깔고 앉기에는너무 아까워서 벽에 걸어두었다.
차받침으로 보내온 연꽃잎은 어찌나 앙증맞고 이쁜지 한마리 청개구리가 되어 올라앉고 싶은 지경이다.
안경끼고 한땀한땀 바느질하는 짱아 모습에 마냥 정겹다.
쳐다볼때마다 짱아의 따뜻하고 엉뚱하고 해맑은 모습에 내가 마냥 행복할거같다.
정말 고마운 선물이다.
지금까지 받아온 선물중에 단연 으뜸이다 했더니
내 반응이 맘에 드는지 좋아한다.
진짜 무진장 좋다. 이쁘다. 고마워 ..
냄비를 사야지 한 것이 몇달이 지나 해를 넘겼다.
어머님이 주신 손잡이 빠진 냄비로 이제까지 국도 끓이고 찌개도 끓여왔는데
언제부턴가 멀쩡한 냄비하나 있었으면 싶엇다.
스텐레스나 유리로 된 것이 갖고 싶어서 마트가면 그릇코너를 기웃기웃하였다.
그러면서도 막상 맘에 드는게 없고 가격도 맘에 들지않아 미루고미루고 했는데
오늘 우연히 홈소핑에서 스텐레스 세트 판매하는 것이 보였다.
전에도 홈쇼핑에서 보긴 했는데 너무 비싸고 필요이상인 구성이라서 외면했는데
이번엔 내가 필요한 크기의 구성들이었다.
희한테 전화해서 괜찮다며 동조하기에 주문했다. 와 , 기다려진다.
전에 이사할 때 다시는 살림을 늘리지 않겠노라 했었다. 그게 10년 전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안사고 있는거 사용하면서도 불평이 없었는데 냄비는 늘 하나 있었으면 했던거다.
물건이라는 것이 꼭 필요해서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필요할거 같아서, 있으면 좋겠어서, 지겹거나 유행에 따른 기호 같은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 항상 내게 묻고는 했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그런 욕구는 다스릴 만하고 그것이 법우주적으로 바람직할 거 같아서다. 이번에는 약간 허영적인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냥 끓일 그릇있으니 끓여서 이쁜 그릇에 담아먹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랜동안 벼렀으니 이쯤에서 내가 욕구를 채워주는 것도 나쁜것은 아닌것같아서 질렀다. 오랜동안 기다리고 있어서인지 무진장 설렌다. 그릇이 오면 맛있는거 많이 끓여먹어야겠다.
이런 기회가 눈에 띄게 되어 감사하다.
신입생 강의는 재밌다. 아이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서 고맙다.
전에 강의한 사람들이 1/3은 adhd수준이라해서 걱정했는데 모두들 얼마나 열심히 참여하는지...
진짜 고맙다. 마음을 다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업이 되도록 해야겠다.
무기력한아이들. 자존감을 잃은 아이들, 꿈을 잃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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