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핸드폰을 새로 구입했는데 사은품으로 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뚫어주는 뽁뽁이 처럼 생긴 스텐드가 보내져 왔다. 아들은 그것으로 내 볼이며 이마 등 여기저기를 뽁뽁이로 마치 부황을 뜨듯 놀았다. 처음엔 조금 짜증 났는데 하다보니 재밌고 내가 남편 얼굴 가지고 해보니 그 모습이 웃겨서 실컷 장난을 했더랬다. 그랬더니 다음날, 얼굴이 멍들어 있었다. 왼쪽 광대뼈 부분이 핏줄이 올라온 듯 멍들어서 마치 누군가에게 얻어맞은 것 같앗다. 남편은 이런 나를 보고 철없다며 놀려댔다. 나는 아들에게 원망을 뒤집어 씌울려고 했는데 세상에 아들은 코위가 피멍이 들어있었다. 어찌나 웃기던지.. 지금 둘은 얼굴이 피멍들어서 보기에 웃기다. 볼때마다 웃음이 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살살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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