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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그 때쯤 사랑을 알까?

by joyljs 2012. 12. 20.

내가 너를 사랑했다는 것을 언제쯤 알 수 있을까?

지금 내가 너를 보고 싶어하고

지금 내가 너를 손잡고 싶어하고

지금 내가 너를 안고 싶어하고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조차 모르는 지금

이것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가슴 속 저 깊은 어느 곳에서 한 줄기 타오르는 도화선같이

내 가슴을 태우고 내 입술을 태우고 내 머리속 온통 불바다로 만드는

너.

너에 대한 그 마음을 지금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가?

네가 던지는 사랑한다는 그 말은 정말 사랑을 사랑이라 하는가,

사랑이고 싶어서 사랑이라 하는가 끝없이 물음던지며

그것이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가?

우리가 늙어 석양과 썩 잘 어울릴 때

그 때야 비로소 우리가 얼마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는가?

어쩌면 우리가 매일 사랑하며 사는 모든 것이 사랑이요

그렇지 못한 것조차도 사랑이라는 것이

우리가 죽을 때 그 때야 알 수 있을까?

한 줄기 햇살에도 사랑과 감사를 알고

꽃잎의 흔들림에도 설레던 그 사랑과 감사를 느낄때

그때 비로소 나는 사랑을 알게 되지 않을까?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고

나 죽을 때야 순수하게 알아버릴 것 같은

나 그것이 걱정이라면 걱정이다.

오늘도 나는

나를 바라보는 너를 사랑하고

발 끝에 오래 머물던 햇살을 사랑하고

반짝이는 해운대의 윤슬을 사랑하고

그리고 꽃잎에 일렁이는 나의 눈빛을 사랑한다.

그리고 이것이 사랑임을 가슴 가득이 온전히 느낄

그 순간을 기다린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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