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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30923 명절 친정나들이

by joyljs 2013. 9. 23.

추석을 큰형님댁에서 보내기로 했다.

시부모님은 기차로 올라가시고 늦게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로 움직였다.

네비게이션이 고속도로 막히는 곳을 피해 대구에서 팔공산쪽으로 해서 국도를 타도로 안내했다.

그 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산 계곡 가로수, 팔공산 근처의 이쁜 간판들...

귀향하는 쪽의 차들은 정체가 심해서 씽씽 달리는 내내 오히려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오는길에 동생들에게 전화하니 짱아는 10시간째 고속도로 위에 있고 아직 2/3가량 가고 있다고 했다.

막내도 3시간인데 아직도 평택이라며 한숨쉬고 있었다.

에구 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고생을 하며 고향으로 가는 이유가 뭔지...

큰형님댁에 조카들도 있을거고 성법이 색시를 처음 보는데 어떯지 설레이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온 형제들이 모여 술한잔하고 웃어재낄것이라 기대했는데..

막상 가니 조카들은 없고 성범이 내외도 다음날 오후나 온다하고 둘째 아주버니도 일찍 가시고 우리 잠자리가 좀 그래보였는지 아니면 친정가라고 배려해서 그랬는지 둘째 아주버니는 친정가서 자고 내일 오소 하길래 친정에 전화를 했다.

엄마 뭐해?

응 이제 탕국 앉히고 있어

내가 도와줄까?

그래, 한시간 내로 얼른 와서 일좀 도와라.

엄마는 내가 서울에 온줄 모르시고 농담삼아 하셨는데 나는 서둘러 짐을 싸들고 달렸다.

한시간도 안되어 도착하니 엄마 아빠 모두 놀라신다. 그 즐거움.

애들도 외가댁이 또래 사촌들도 있고 편하다며 좋아했다.

시집와 처음 명절에 이렇게해서 친정 나들이를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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