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왔다.
큰애도 왔다.
둘째도 들어왔다.
세째는 벌써 잔다.
그리고 내가 있다. 웃고 있다. 흐뭇해하며...
몸무게가 500g빠졌다.
쿡쿡 빨질때도 있다. 참 기분좋은 일이다. 내가 바라던 바니까.
왠지 남은 넉달동안 올해의 체중목표를 이룰수 있을거란 희망이 솟았다.
한건 없다. 국민체조하고 좀더 움직인거. 조금더 움직이자. 자주 쓰는 기계는 오히려 망가지지 않는다.
그냥 두면 녹슨다. 점검해주면서 자주 쓰자. 내 몸. 고마운 숫자 500.
밤새 자다가 막내가 내 침대로 와서 잤다.
방에 모기가 있어서 엄마방에는 없으려나 했다니.
모기가 요즘 부쩍 늘었다.
내 방에도 있어서 수차례 물린 후 두마리 한방에 보냈다.
달려오는 자식이 있으니 고맙다.
항상 자식에게 숨어들고 싶은 다락방 같고 쉬고싶은 소파같은 존재이고 싶다.
무엇을 해주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해줌을 당해야 할 존재도 아니고
그냥 존재만으로도 힘이되고 위로가 되는 엄마이고 싶다.
목욕탕에서 둘째랑 이야기하면서 공감도하지만 그것보다 조언을 했더랬다.
엄마가 공감하고 위로하기보다 조언을 해준거가 섭하지않느냐는 내말에
둘째는 공감은 내게 아무 도움이 안되지만 조언은 참고가되고 도움이 많이 되어 고맙단다.
큰애는 그저 공감이길 바라는데 둘째는 이런식이다.
어쨌든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다.
큰애는 무조건 공감이다. 조언? 그런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하긴 지켜보니 알아서 잘한다.
고마운 일상들이다.
출처 : 수다연구소
글쓴이 : Happy재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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