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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읽은책

우뇌가 희망이다-이시형 읽고

by joyljs 2009. 4. 10.

문득 눈을 뜨니 새벽3시 반이다. 너무 피곤해서 쓰러지다시피 누운게 12시 반경이었는데 푹 잠을 잤는가 아니면 마음이 바빠서인가 눈이 떠졌다. 새벽에 일어나 우뇌가희망이다를 집어들었다. 사실 마음은 창밖을 보고 한참 앉아있고 싶었는데.... 할 일이 있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는 편하다. 그러나 한편 창밖을 향하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해서 아쉽다.

  어제 오메가 3가 배달 되었다. 남편이 구입을 했다. 생전 건강 보조식품이나 보약을 먹지않는 사람인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보조식품을 구입했다. 수년전에도 오메가3를 구입해서 먹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막내가 캡슐을 터뜨려 비린내가 났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남편은 모두를 앉혀 놓고 나름 오메가 3에 대해 이야기를 간단히 한다. 오메가3는 어유인데 뇌를 잘 움직이게 해서 공부하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 책읽은 나보다 더 잘안다.

  둘째가 예쁘다며 투명한 빛을 불빛에 비추어 보고 만져보고 요리조리 살펴보더니 꿀꺽 삼킨다. 막내는 굳이 터뜨려 먹겠다고 해서 말렸다. 그러나 캡슐을 삼키기엔 너무 어린가 물을 한컵 다 마시고도 입안에서 캡슐을 꺼내며 웃더니 내 목구멍이 작나봐. 좀 더 커서 먹을까? 한다. 모두 한바탕 웃고 넘어갔다.


  그런데 첫아이는 무조건 싫단다.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이 무조건 싫다한다. 사춘기라서 그런가 매사가 일단 부정하고 본다. 자세한 아빠의 설명이 이어졌고 곧이어 친절한 설득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단 싫다고 시작한 큰아이의 의견은 고집으로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아빠의 서운함은 원망으로 아이의 고집은  반항으로 이어졌다.

  감정의 수위가 높아지는 아빠와 눈을 내려깔고 삐딱한 아이의 시선을 옆에서 지켜보는 난 화산폭발 일보직전이었다. 이럴땐 우째 해야하지?  아빠를 모르나. 아빠가 언제 이런거 먹으라 하신적 있나? 설명은 들었을거고 그럼 좀 싫더라도 일단은 시도해볼 생각은 안드나? 더 설명해줄까? 이어서 아니! 한마디가 딸애의 입에서 바로 나온다. 좀 쉬고 내일 2차전에 들어가야하는데... 그러나 야! 버럭 고함 소리가 나왔다. 모른척 후퇴하는 아빠, 들어가지도 머물지도 못해 당황해 하는 둘째와 셋째, 그리고 단단해지는 큰 애. 우리는 우뇌로 움직이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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