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아이
소심한 아이(=내성적인 아이)는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 반면 숫기가 없고 의사표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아이들은 밖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실력 발휘를 못해 부모를 안타깝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성적인 성격을 굳이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현재 갖고 있는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낮가림이나 수줍음 등 2%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줍음이나 낮가림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이야기하는 경험을 많이 갖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집에 걸려오는 전화 받기(제대로 전화 받는 법을 알려주세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인사하기, 마트에 가서 장본 물건 가격 묻고 계산하기 등. 그리고 학교에서는 걸스카우트 활동이나 학급 임원(학생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리더십을 키우면 내성적인 성격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아울러 피아노 대회, 다양한 발표회 등 자꾸 남 앞에 서보는 경험을 갖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야구나 축구 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여 조화와 협동,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가족과 함께하는 자원봉사활동이나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국토 체험 여행 등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소극적인 마음을 열고 나올 수 있도록 부모가 다방면에서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강요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좋은 마음으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먼저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해주길 바랍니다
이기적인 아이
이기적인 아이는 일상의 여러 행동에서도 자기중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의 말을 경청할 줄 모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가 중간에 마음대로 자릅니다. 그러나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면 결코 그 상황에 맞는 논리적인 말하기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자기중심적이라면, 일단 가정에서부터 ‘경청’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남의 말을 잘 들어야만 내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가 내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잘하기 위해서라도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 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친구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등을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야 합니다. 이기적인 아이일수록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이 손해 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역으로 이용, 아이에게 자신이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겁니다. 말을 할 때도 다른 사람 이야기를 중간에 자르지 않고 끝까지 잘 듣는다든가, 내가 이야기를 한 번 했으면 상대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주어야 한다는 등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법칙을 정해주고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은 일상 습관이기 때문에 엄마가 널 잘못 지도해서 그렇지, 네가 무슨 잘못이 있겠니? 정말 미안하다”라는 말을 낮고 조용한 어조로 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신을 혼내면 반발심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지만, 오히려 엄마가 엄마 자신을 때리거나 자신의 자녀교육을 탓하면 스스로 반성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
독불장군 식으로 고집이 세고, 무조건 자기 말이 옳다고 우기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요즘같이 자기주관이 뚜렷한 시대에서는 우유부단하거나 다른 사람 이야기에 이랬다저랬다 움직이는 귀 얇은 사람보다는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만, 자기주장이 너무 강해 상대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행동은 누구에게나 환영받지 못합니다. 특히 고집이 센 아이들은 부모가 혼내는 순간에도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식으로 더욱 고집을 부리므로 무조건 누르고 윽박지르는 것은 금물입니다. 어쩌면 아이의 고집만 더 세지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즉 아이가 고집을 부릴수록 어머니는 한 발짝 물러나서 오히려 침착해져야 합니다. 또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반 톤 정도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래, 정 그렇다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렴. 그러나 결과는 네가 100% 책임져야 한다” 식으로 아주 큰일이 아니라면 되도록 아이가 직접 경험하면서 ‘내가 괜한 고집을 부려서 더 고생하는구나’ 식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은 능력만큼 인간관계가 중요한 사회이므로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라면 필히 잡아주어야 합니다.
적극적인 아이
외향적인 아이는 밝고 사교적인 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조잘조잘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 없이 말을 뱉어 말실수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조용히 해라!”, “입 좀 다물어라!” 식으로 때리고 훈계하기보다는 때와 장소에 맞는 적절한 언어를 구사하도록 평소부터 올바르게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생각없이 말을 뱉어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말의 중요성, 말의 신중함을 다룬 책이나 영화를 접하게 하여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적극적인 아이일수록 자꾸 형식적인 틀에 가두기보다는 일정한 자유를 주되 정말 안 되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말 등) 확실하게 차단할 수 있는 큰 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화에서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점차 마음으로도 상대를 배려할 수 있게 됩니다.
산만한 아이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들은 말을 하다가 삼천포로 빠지거나 주위 환경에 관심을 빼앗겨 결국 끝까지 말을 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그야말로 말하기에서 ‘논리성’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이라도 자신이 관심을 갖는 주제(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이라든가 재미있는 만화영화 이야기 등)를 이야기할 때는 꽤 일관성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며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산만한 아이들은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듣는 훈련을 꾸준히 시켜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말하기 연습에 ‘녹음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휴대폰 음성 메시지를 남길 때 짧은 시간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압축해서 전해야 하므로 집중하게 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아이가 일정한 시간 동안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녹음기를 이용해) 연습시키는 것입니다. 산만한 아이여도 자신의 목소리가 지금 녹음되고 있다고 인식하면 그 순간만큼은 집중해서 이야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받아쓴다거나 고학년이라면 그 이야기를 듣고 줄거리 요약이나 느낀 점 등을 쓰게 하는 것도 듣는 집중력(리스닝)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격적인 아이
공격적인 아이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서 문제가 됩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논리적인 말로 설득하기보다는 폭력을 휘두르거나 적개심을 품고 대항합니다. 가방을 집어 던지거나 문을 꽝 닫고 들어가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친구에게 기분이 상하면 대화로 풀기보다는 때리거나 따돌림으로써 보복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을 바로잡아주지 않는다면 어른이 돼서 매우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가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폭력적인 말들을 뱉는다면 거기에 흥분해 바로 대응하지 말고 그 순간은 못 들은 척 넘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은 어디서 배웠니? 그런 말 하면 못 써”라고 꾸짖어봐야 아이는 보란 듯이 더 심한 말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아이를 혼내기보다 오히려 주어를 ‘아이’에서 ‘엄마’로 바꿔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네가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엄마가 참 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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