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오늘 새벽 달빛은 정말 환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달빛이 따뜻할 수도 있는걸 첨 알았습니다.
침실 가득이 들어온 빛에 눈을 떴습니다.
우주선이 제 방을 비추는 줄 알았습니다.
거실 베란다에 다가서야 달빛인줄 알았습니다.
가득 들어오는 달빛에 넋을 잃고 책도 읽지않은체 한시간을 보내버리고 있습니다.
하늘 한가운데 환하게 빛나며 서쪽으로 가는 달빛에
모든 별빛들은 조용하게 지상에 내려와 깜박이며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듯 합니다.
달빛은 저에게
냉철하게 또는 꼬장한 선생님이 든 회초리같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존재이곤 했는데
오늘은
달빛도 이렇게 포근할 수있다는 것을
한없이 느끼게 합니다.
참으로 소중한 경험이 아닐수 없습니다.
회장님
오늘도 행복하시고
좋은 일 많이 하십시요.
바쁜 중에도 꼬박 답장주시고 마음 전해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만세
이재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