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찬란하게 빛나는 광안대교에서 바라보는 바다.
햇살이 파도따라 출렁이며 반짝이고
머언 한 줄 수평선에선 고요하게 누가 나를 부른다.
가끔은 외롭다고도 이야기하고
가끔은 그립다고도 이야기할 줄 알았으나
고독이란 단어가 문득 떠올려질 줄은 몰랐다.
고독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어떨때 그런것이 찾아오는줄도 몰랐다.
사색하고 마음 깊은 자들에게만 찾아오는 줄 알았던 그 단어가
요즘 가슴에서 시일시일 나온다.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고
그저 혼자 짊어져야만 하는
나만의 커다란 자루같은것
내 어깨에만 올려놓을수 있고
누구에게도 보여지지도 보여줄수도 없는
그런 것이 고독이라면
난
지금 제대로 고독하다.
그렇다고 불행하다는 것은 아니다.
고독감 자체가 눈물처럼 젖어 문득문득 내 가슴과 눈가를 적셔도
어쩌랴 그것조차도 행복같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