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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생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문득 4H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런게 있었지 하고 이야기하는 동생과 달리 나는 내가 경기도 연천읍의 4H부회장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언니는 그런것도 했었어? 라고 묻는 동생말에 글쎄 말야 지금 생각하니 그런 것도 했었네 했다.
내가 중학생때부터 고등학생 초반까지 4H활동을 했던 것 같다. 오래된 기억으로 잠시 잊었던 것이었다. 당시 착하고 멋진 농촌 오라버니랑 활동을 했던 것 같은데 이름이 동성이 였던가? 나를 참 예뻐해 주었었다. 오빠랑 읍사무소나 군청에 회의를 하러 가기도하고 다른 지역으로 읍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던 것같다. 회의 할때 과자와 음료가 앞에 놓였었는데 그것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애였던게 확실히 맞다.
농촌의 현실문제를 들었는데 나는 그것이 나와는 별 상관없는 문제로 여겨져서 귓등으로 듣곤했다. 중3여학생에게 농촌문제, 시기적으로 다루었던 벼멸구같은 단어가 나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그래도 같이 간 오빠는 농업을 이어받아야 했는데 나름 열심히 참가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시시하게 보였던 농사꾼이 멋진 사람도 있구나를 스치듯 생각했다. 그외의 학생들의 자기개발 같은 문제에 대해선 귀담아 듣고 발표도 했던 것같다. 조만한 아이가 이야기를 하니 어른들은 어이없었을까 아니면 귀여웠을까 내 발표를 잘 들어주셔서 신나했던 기억이 흐릿하게 떠오른다.
나름대로 생각을 모으고 발전하고자 했던 그 사람들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여전히 조용하고 낮은 그 곳은 내 적으로 그들의 애착심만큼 자라있을까?
지금은 별로 남은 기억이 몇 개 안되지만 그 속에서 나는 어떤 것을 느끼고 나의 어느 구석은 자랐을까?
고등학교 진학하고 나서 얼마후에 공부에 젖어든 나는 자연스레 그 활동을 멈추었다.
잊었던 어느 시간의 한 때.
생소한 단어가 떠오르며 아침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4H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
이런거였구나 새삼 알게 되었다.
내가 농촌 출신사람이라는 것이 새삼 실감나는 추억이다.

4-H란 머리(HEAD) 마음(HEART) 손(HANDS) 건강(HEALTH)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 네 개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단어의 의미를 각각 지(智) 덕(德) 노(勞) 체(體)로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4-H운동은 국가의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4-H회를 통한 단체활동으로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생활화함으로써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토록 하는 사회교육운동입니다. 4-H운동이 다른 청소년운동과 다른 점은 자연을 살아하고 우리 농촌에 애착을 갖게 하며 농촌청소년의 경우 영농인으로서 자질을 배양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년 교육이 지육·덕육·체육에 역점을 두고 있는 비해 4-H운동은 노육을 추가하고 현장교육과 실천과제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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