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을 훔친다는 것은 나도 그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고 문득 바람 스치듯 생각이 스쳤다.
어릴적 옆 집 아주머니가 갖고 있던 아주 작은 오색 손가락 장갑이 있었다.
미니어처라 그러나? 아주 작은 것이었는데
그게 너무 탐이 나서 몰래 집에 가지고 왔다.
누가 볼가 무서워서 서랍 저 아래 꼭꼭 숨겨두고 몰래 꺼내보곤했다.
그러나 그뿐 그 장갑은 그렇게 사라졌다.
( 이 고백으로 열살짜리의 부끄러운 기억이 용서될까?)
남의 것을 훔치면 나도 그것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지금 난 아직도 남의 것을 훔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남의 노력
남의 사랑
남의 칭찬
남의 그 밖의 것들.....
앞으로도 명심하고 살아가야겠다.
훔친 남의 것은 나의 것도 아니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