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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남편

타이

by joyljs 2009. 4. 9.

미팅이 있어서 귀가가 늦어지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사랑하는 남자라는 글자가 떴다. 남편이다. 먼저 집에 갔나보다.

 

마누라 셔츠 샀네.

어 맘에 드나. 백화점에 볼일 있어 갔다가 샀어. 비싼건 아냐.  타이는맘에 드나?

타이? 못봤는데.

거기 작은 포장된거 그거 타인데.

아 이거 어디보자.. 와 고래다. 마누라 예쁜거 사왔네?

맘에 들어?

응 너무 좋다.

 

남편은 내가 타이를 사거나 옷을 사면 감각이 없다고 핀잔이다.

애들도 옷을 살때는 아빠랑 간다.

내가 권하는 옷은 절대로 안산다. 정말 내가 패션의 패자도 모르나보다.

그런데 동물캐릭터가 있는 타이를 사면 남편은 무척 좋아한다.

어떤 동물이건 마누라 센스있다고 칭찬이다.

그래서 난 동물 캐릭터나 만화가 그려있는 타이를 산다.

코끼리 기린 꼬꼬닭 등등 이번엔 고래.

 

자기야 노란 바탕은 자기고 거기서 뛰어노는 고래는 나야

알았어

 

그냥 한 말이 아니다

늘 남편은 바다고 그속에서 첨벙대며 노는 난 고래다.

나는 늘 그렇게 알고 있고 남편도 그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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