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있는 자녀교육]
독서습관 부모로부터 나온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책을 좋아하며 많이 읽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처럼 책을 읽으면 참되고 바른 사람이 되는 길, 지식과 교양을 쌓으며 어려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 등 책을 통해 세상 살아가는 길들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서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부모는 아이에게 적절한 독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독서 현실은 너무 빈약하다. 2002년에 한국출판연구소의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200명의 성인 남녀 중 30%는 1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관의 독서 실태 조사에 의하면, 부모의 25%는 자녀에게 책을 전혀 읽어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책을 읽지 않는 어른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게 하기란 쉽지 않다. 독서를 할 만한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어 있지 않으면 제대로 된 독서 교육을 하기 어렵다.
가정 내에서 바람직한 독서 환경이란 책을 많이 쌓아두어야만 조성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은 부모가 늘 책을 가까이하고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 반듀라(J. Bandura)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들이 배우는 독서 습관 중 75%는 그들의 부모로부터 모방해서 배운다고 한다. 부모부터 책 읽는 습관을 생활화한다면 아이에게 독서 습관이 전이되기 쉽다.
독서 습관을 생활화하는 첫걸음은 아이가 책과 친해지게 하는 일이다. 책을 읽는 것이 즐겁고 재미있다는 유쾌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책을 친구처럼 여기게 하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아이의 관심과 호기심 내용을 유심히 관찰, 연관되는 책을 선택하여 읽게 하는 것도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이의 손을 잡고 정기적으로 서점에 나가 ‘책의 바다’에서 노닐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게 하거나, 독서 활동을 자극할 수 있는 또래 집단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이런 과정 중에 독서 습관이 잘 형성되어 간다면 아이에게 칭찬과 작은 보상으로 격려한다.
매일 음식으로 생명을 유지하듯 아이들에게 책은 정신을 풍요롭게 하여 아이의 미래를 위해 두 말 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항상 부모부터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우리 아이들의 독서 습관도 자연스레 형성될 것이다.
〈김장권|대교 교육연구소 연구원〉 2004.10.7 (목)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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