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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들을 목조르기 시작한다?

by joyljs 2012. 8. 3.

요즘 아들에게 부쩍 잔소리가 가는것 같다.

엄마가 잔소리를 늘려가는거 같지않니?

라는 물음에 아들은 아니요 그대로같은데요 한다.

그런데 나는 잔소리가 늘어만 가는것 같다.

아마도 내가 아들에게 무언가 불안을 느끼는 것이 틀림없다.

가만 생각해본다.

내가 왜 아들에게 잔소리를 더 하는 기분이고 불안해할까?

요즘 여기저기 컨설팅을하고 있다.

그중에는 준영이와 나이가 같은 아이도 있다.

그 아이에게 나는 행복하게 살 수있고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으며 그아이가 지금 엄마와 잘지내고 자시늘 사랑할 수 있도록 같이 공부중이다. 아이는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아들을 보는것같다. 우리 아들은 오늘도 열심히 놀고 가끔은 엄마한테 사기도 치고 눈치도 보고 뺀돌거린다. 내 아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나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공부법 알려주고 초등학교 마지막하기를 공부 경험을 해보았으면 해서 참고서를 택배 주문했다.

집에 오니 참고서에 봉인이라는 글자를 부적처럼 써서 굿을 하고 있었다. 절대로 이 봉인을 뜯으면 안된다고. 재앙이 닥친다고.. 어찌나 우습던지. 아들 걱정마라, 널 공부로 잡아둘 생각 없다. 단지 한 번은 엄마가 공부법을 알려 주어야 할것 같아서 그런거니까 겁먹지 말고 마음을 바꿔봐라 했다. 에구 자식..

 

자식에 대한 불안은 나를 해치는 것은물론이고 자식을 그 몇 배로 해친다.

항상 아이를 바라보는나의 시각을 돌아보아 나의 마음을 놓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

나의 마음을 놓으면 아이의 삶이 가벼워지고 그 가벼움 속에 우리들의 사랑이 자리를 한다.

인생은 어느 여름 방학보다 짧지만

수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길다.

그럼 된거다. 천천히 초조해하지말고 조금씩 조금씩 한가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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