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의 표정이 터질지경이다.
소정아, 뭐 좋은 일 있구나? 엄마한테도 말해주지?
음~엄마 나 우리반에서 일등했다. 평균 98점.
어머! 정말. 너 정말 좋겠다. 기분 무진장 좋지? 막 신나지 않냐? 그거 아무나 느끼는거 아니다.
와 너 정말 기분 좋겟다. 니가 기특하지? 엄마도 너무 좋다. 우리 소정이가 기특해죽겠다.
내가 한마디 할때마다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딸 얼마나 기분 좋을까?
학원도 안다니고 지 할거 실컷하며 사는앤데 공부까지 일등하니.. 정말 자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엄마, 근데 언니한테는 애기하지마라. 언니가 화나면 나한테 그런단 말야. 나때문에 기죽는다고.
그래도 어떻게 얘길 안해. 언니로서 동생에게 격려와 칭찬을 해줘야지. 그대신 언니는 다른거 잘하는거 있는데 뭐.
그래도..
조금있다 지민이가 들어왔다.
야 박소정 너 일등했다며? 좋겠다.
넌 어떻게 알았냐?
수퍼갔다가 소정이반애 만나서 들었지.
그러냐? 축하좀 해주지 언니가.
축하해. 소정아 엄마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해서 맛있는거 먹자.
못산다 우리 큰딸땜에.
자신을 기특하게 여기고
자신을 대단하다고 느끼고
인정받고 있다고느끼고
무언가 해냈다고 느끼는거..
우리 둘째 정말 기특하다.
엄마는 이런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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